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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딸 옷장에 온통 검은색 옷뿐이에요. 모자도, 마스크도 무조건 '올블랙'만 하겠대요"
'힙(hip)'한 스타일을 가장 빨리 알아채고 공유하는 10대 소녀들의 지지는 가히 폭발적이다. '스우파 언니'들은 이들에게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 아이콘'이다. 집, 학교, 운동장에서 댄스 챌린지를 찍어올리고, 크롭탑, 조거팬츠,비니 등 '스우파 언니'들의 패션 '잇템'들을 주저없이 사들인다. 중학생 딸이 '스우파'의 열혈 팬이라는 홍지윤씨(46)는 "딸이 집에서 틈만 나면 양팔을 휘돌리며 춤을 춘다"고 했다. "뱃살 드러나는 크롭탑, 재킷도 즐겨 입는다. 날도 추워지는데 배앓이할까 걱정"이라며 웃었다. 바야흐로 '걸크(걸크러시, 멋지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에게 같은 여성이 열광)'의 시대, '스우파' 열풍과 함께 10대 소녀들의 옷장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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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우파' 제작진은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댄서분들의 매력"이라고 답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루들의 레전드 무대, 양보 없는 경쟁이 몰입도를 더했고, 댄서로 걸어온 시간이 상당한 만큼 스토리도 다양했다. 각 크루 리더들이 책임감과 리더십도 돋보였다. K댄스 대중화를 위해 기꺼이 출연을 결심한 댄서들의 진심이 더해져 시청자들이 더 큰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10시 20분 라치카, 코카N버터, 홀리뱅, 훅 등 4개팀이 격돌할 결승 파이널 생방송, 최종회 후에도 '스우파'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가장 먼저 예매를 시작한 '스트릿우먼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서울 공연은 티켓을 오픈한 지 불과 1분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부산, 광주, 창원, 인천 공연 역시 전석 매진 사례다. '걸크'의 시대, '스우파'의 시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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