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매출은 1조74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2%, 순이익은 8663억원으로 502.7% 늘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부문별 매출액으로는 게임, 스토리, 뮤직, 미디어 매출을 아우르는 콘텐츠 부문 매출이 96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3% 뛰었다. 게임 매출은 카카오게임즈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 영향으로 작년 3분기보다 207.9% 늘어난 463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보다 1.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부문의 높은 매출 연동 비용,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동남아 북미 진출, 카카오픽코마 유럽 진출 등 국외 투자가 증가해 이익률이 낮게 나타났다"며 "4분기에도 이익 극대화보다는 공격적인 국외 투자 기조와 상생 협력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실적 발표에 이어 일본에서 만화 플랫폼사업을 진행해 온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카카오픽코마'로 이름을 바꾸고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북미, 유럽, 일본 등 곳곳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와 자회사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리지널 IP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와 플랫폼 노동자(파트너), 골목상권 등과의 '상생' 의지를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와 각 공동체가 생태계 내 파트너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있으며 논의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 계획과 영향을 공개하겠다"며 "상생 비용 부담으로 단기적으로는 재무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으나 이를 계기로 파트너들과 안정적인 협력을 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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