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LG그룹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음 달 중반까지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롯데그룹 등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인사 키워드가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였던 만큼 올해도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LG그룹은 '실질적 2인자'로 평가받던 권영수 부회장이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새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LG지주사와 핵심 계열사들의 연쇄 인사이동이 예고된 상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월 마지막 주에 정기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유통 부문의 인사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부분장 겸 대표이사 3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지가 관심이다.
SK그룹도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사별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각 계열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를 평가해 인사를 하는 첫해여서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늦게 연말 인사를 해왔던 현대차그룹은 12월 중순께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정의선 회장은 장재훈 사장 등 신임해오던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켰던 만큼 올해 임원 인사는 상대적으로 소폭일 가능성이 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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