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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찾는다고? 옛말이다. 명품시장에 진출하는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명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기존 MZ 세대 회원을 타깃으로, 단기간에 거래 규모를 크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번개장터 측은 "'브그즈트 컬렉션'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명품 수요와 함께 자신의 취향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며 "실제로 번개장터에서 명품 상품은 2021년 9월 기준 월 거래액 13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월 전체 거래액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고 밝혔다.
무신사의 계열사인 에스엘디티 '솔드아웃'도 지난 10월 럭셔리 카테고리를 론칭했고,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또한 명품 롤렉스와 샤넬의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오픈 2년만에 2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는 '크림'은 명품에 관심이 많은 기존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일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회원들을 그대로 오프라인 명품 매장으로 연결하려는 중고 플랫폼들의 공격적 영역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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