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저소득층 대학생 학자금 대출 규모가 2조8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 대학생은 등록금보다 생활비 명목으로 대출을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4~7분위의 5년간 학자금 대출은 1조4610억원으로 3분위 이하의 절반가량이었다. 고소득층인 8~10분위의 대출은 1조3272억원에서 지난해 1조159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국가장학금 확대로 학자금 대출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생활비 대출은 등록금 대출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등록금 대출은 2017년 8219억원에서 2021년 6947억원으로 15.5% 감소했으나, 생활비 대출은 5053억원에서 4647억원에서 8% 줄었다. 최근 5년간 3분위 이하 저소득층 학자금 대출 중 생활비 대출은 1조4851억원으로 등록금 대출 1조3951억원을 웃돌았다. 2017년에는 저소득층의 등록금 대출(3788억원)으로 생활비 대출(3557억원)보다 많았으나, 2018년부터는 생활비 대출이 등록금 대출을 추월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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