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비디오방, 목욕탕 등 업종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가장 큰 매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 서비스업 생산이 2.0% 감소했지만 지난해 4% 이상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2.2%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역조치로 매출이 급감한 대표 분야는 숙박·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이다.
이 같은 매출 회복 과정 속에서도 가장 소외됐던 서비스 업종은 바로 여행사다.
여행사 업종의 생산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전년 대비 78.6%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엔 31.6% 또 줄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지난해의 생산 감소율이 무려 85.4%에 달한다.
여행 업종에 대한 직접 제한은 없었지만, 정부가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등 광범위한 간접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는 해당 업종의 총생산 감소이므로 업체 수 변동 등 상황에 따라 매출 증감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비디오방과 영화관 등 영화·비디오물 상영업종의 2년간 매출 감소율도 74.7%에 달한다. 2020년에 생산이 73.7%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8% 또 줄었다.
목욕탕과 이·미용, 마사지 업소 등이 포함되는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은 2년간 61.2% 줄었다. 2020년에 41.9%가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도 33.1%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매출이 급증한 서비스 업종도 있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증권시장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은 것이다.
인터넷쇼핑 업종도 2년간 매출이 53.3%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문화가 점차 강해지면서 2020년 생산 증가율이 31.0%, 2021년에는 17.0%였다. 부동산 중개 및 감정평가업의 매출도 2년간 50.7% 늘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