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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국내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유럽 2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진행됐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자동차 선진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유럽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계, 일본계 등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치열하게 수상을 경쟁하는 자동차 상이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이 적용됐으며, 2900㎜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 지난 1월까지 누적 1만 1302대가 판매됐다. 유럽 올해의 차에 앞서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EV6는 인상적인 주행 거리,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전용 전기차"라며 "기아가 EV6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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