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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한국 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 수상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11:34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EV6.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국내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EV6가 최고의 영예인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EV6는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쿠프라 본, 포드 머스탱 마하-E, 푸조 308, 르노 메간 E-테크, 스코다 엔야크 iV 등 6개 경쟁 차량을 제쳤다.

이번 시상식은 유럽 2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진행됐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자동차 선진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유럽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계, 일본계 등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치열하게 수상을 경쟁하는 자동차 상이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는 '북미 올해의 차'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면서도 유럽 올해의 차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기아는 2008년 씨드, 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을 최종 후보로 올렸지만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EV6로 영예를 차지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이 적용됐으며, 2900㎜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 지난 1월까지 누적 1만 1302대가 판매됐다. 유럽 올해의 차에 앞서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EV6는 인상적인 주행 거리,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전용 전기차"라며 "기아가 EV6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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