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이 주택가 내 소규모 상권보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에 한층 민감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감염병 대유행에 취약한 상권은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역세권 상권 중에는 연신내역·신림역·미아역·천호역 등이, 대학가 상권에서는 홍대·신촌·이대·성신여대·대학로·건대입구 등으로 조사됐다. 해외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 중에서는 명동·경복궁·이태원 등이 감염병 팬데믹에 취약한 상권으로 나타났다.
민감도를 살펴보면 광화문·강남 테헤란로 등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업무지구와 대학가 및 역세권 상권은 감염병 대유행에 민감했으나, 은평구·강서구·양천구 등의 주택가 소규모 상권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상권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선제적으로로 상권 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감염병 민감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권 단위 방역체계 구축, 환기 시설 설치 지원 등을 제안했으며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는 경영 노하우 확산,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대책으로 제언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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