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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경주마 경매 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지난 15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한 올해 첫 2세 국내산마 경매가 4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낙찰률 23%와 비교해 2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도 국산마 수요 증가를 위해 국산마 우대경주를 확대하고, 외산 경주마 도입을 한정하는 등 제도적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더불어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작년 12월부터 경마장 이용 제한이 단계적으로 완화됐다. 경마 매출 회복은 곧 마주들의 경주마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3월 경매에서 눈에 띌 정도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이 방문해 인사말을 전하며 경주마 생산농가와 말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경마가 장기간 멈춘 사이 말산업 전반에 큰 위기가 닥쳤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5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산마 생산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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