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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백내장 수술 제대로 받는 두가지 조건 '안전과 정확성'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3-14 13:15 | 최종수정 2022-03-17 08:58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이 받는 33개 주요 수술 순위를 발표하는데, 해마다 백내장수술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다.

노령인구 증가가 주요 원인이지만 50대 이하 중년층의 수술 증가도 눈에 띤다. 몇 년 사이 노안 수술이 붐을 이루며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이 늘어난 원인도 있다.

하지만 노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백내장 수술을 무리하게 받으려고 해서는 곤란하다.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도 문제지만, 환자에 따라 렌즈 적응에 곤란을 겪기도 하고 난시가 생기는 등 후유증이 올 수도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꼭 살펴야 할 것이 난시와 안전성이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2.2~2.8㎜ 정도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이때 각막을 절개하면서 안구모양을 유지하는 힘, 즉 각막의 인장력이 달라져 마치 럭비공처럼 찌그러지며 난시가 새로 생기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자신의 난시여부를 정확하게 검사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수술 과정에서도 난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고려한 정확한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칼리스토아이(CALLISTO eye)'로 불리는 난시추적 항법장치가 백내장 수술 전·후 정확하게 난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인공적인 점탄물질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수술 방법도 안정성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 안구모양을 동그랗게 유지하고 내피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수정체 앞쪽에 점탄물질(안방수)을 넣는다. 하지만 수술 이후 점탄물질이 눈 속에 남으면 안압이 높아질 수 있고 녹내장과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물질을 넣고 빼는 과정에서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하지만 생리식염수(평형염액)를 사용하면 수술 후 제거하지 않아도 안압이 상승하지 않으며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백내장은 꼭 해야 하는 수술이지만 그 과정에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미 노화가 진행된 눈에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안전과 정확성이 중요하다.

난시에 대한 고려, 생리식염수 사용과 더불어 최소절개, 간결한 수술 과정을 통해 각막 손상을 줄일수록 시력의 질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회복이 빠르고 염증이나 출혈, 시력감퇴 등 후유증이 적은 이점이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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