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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한다. 지누스는 '아마존 매트리스'로 불릴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토탈 리빙·인테리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 인수로 리빙 사업부문에서 매출 3조6000억원의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규모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인수한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사업과 2019년 계열사로 편입한 현대L&C의 건자재 사업에 이어 지누스의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사업까지 추가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와 현대L&C의 매출(연결기준)은 각각 1조4066억원과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풍부한 자금력과 유통 및 리빙 부문 계열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지누스를 '글로벌 온라인 넘버원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의 10년 뒤 미래 청사진이 담긴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과 한섬 화장품 사업 진출 등을 일궈냈고, 지누스 인수로 지속 성장을 위한 또 다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메가 트렌드나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사업 중 그룹의 성장 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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