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입랜스의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법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입랜스의 내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8일 전했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온순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재발하고 원격 전이가 발생해 약제 내성이 생기면 손쓸 수 없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입랜스와 같이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CDK) 4/6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가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2~3년 내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렵다.
문용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CDK) 4/6 억제제 내성을 극복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적인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 억제제인 입랜스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며 "기존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을 병용 투여 하는 방식이므로 이른 시일 내 임상시험이 이루어져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용화 교수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Cancers, Genes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에 게재됐다. 또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의료원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과 함께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CDK) 4/6 억제제와 관련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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