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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8경주로 열린 제25회 동아일보배(1800m, 4세 이상, 암말, 총 상금 3억 원)를 차지한 주인공은 '라온퍼스트(5세, 암, 한국, R115, 라온산업개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최범현 기수)'였다. 경주 기록은 1분 55초 0. 2위는 '클리어검', 3위는 '플로리다파워'가 차지했다.
'퀸즈투어'는 3세 이상 암말 중 최고 우수마를 선발하는 서울·부산경남 통합 경주 시리즈로 오늘 열린 동아일보배에 이어 '뚝섬배(GⅡ, 1400m, 총 상금 6억 원)', 'KNN배(GⅢ, 1600m, 4억5000만원)',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총 상금 4억5000만원)'로 연결된다. 경주별 누적 승점을 기준으로 최우수마를 선정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지금까지 퀸즈투어 시리즈를 모두 석권한 경주마는 2019년 '실버울프'와 2014년 '감동의바다', 단 두 마리뿐일 정도로 여왕의 타이틀을 얻기는 쉽지 않은 관문이다.
이번 동아일보배에는 지난해 '트리플티아라' 삼관경주 중 하나인 '루나Stakes'를 우승한 '라온핑크', 역시나 지난해 또 다른 트리플티아라 삼관경주인 '코리안오크스' 우승마인 '최강블랙' 등 4세 이상 베테랑 암말 총 13두가 출전한 가운데, 라온퍼스트는 12번 바깥쪽 번호를 부여받으며 경주에 임하게 됐다.
우승 직후 박종곤 조교사(1조)는 "이전 1800m 경주들에서 선행을 가서 좋은 주력을 보이는 걸 확인하고 라온퍼스트에 대한 검증은 이미 이뤄졌다고 판단해 출전시켰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퀸즈투어를 비롯해 우수한 경주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말을 관리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범현 기수 역시 "라온퍼스트가 대상경주는 이미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말을 믿었고 마방에서 준비가 잘 된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훈련 때 적응을 잘하고 경주 포지션을 전개하기 좋은 말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는 "경마공원을 찾아주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던 것만큼 저희 기수들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힘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주 직후 한국마사회 해피빌 관람대 오너스라운지에서 열린 시상식은 동아일보 박제균 논설주간과 한국마사회 송철희 부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으며 우승을 차지한 마주와 조교사, 기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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