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눈 떨림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곡류, 견과류, 시금치 등을 포함하는 한국인의 식단은 삼시세끼만 잘 챙겨 먹어도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떨림의 강도나 범위가 넓어진다면 뇌신경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눈꺼풀 떨림 증상의 대표적인 뇌신경 질환은 '안검연축'이다. 눈꺼풀은 눈둘레근이라는 눈을 감는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눈둘레근 신경에 이상이 발생하여 조절되지 않는 과도한 수축으로 인해 눈 떨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50대 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나며, 35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안검연축'과 착각하기 쉬운 질환도 있다. 바로 '안면연축'이다. '안면연축'은 '반얼굴연축'이라고도 하는데 안면신경이 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과흥분 증상이다.
한 쪽 얼굴이 윙크를 하듯 움직이거나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두 질환은 자가진단이 어려운데, '안면연축'의 초기 증상으로 '안검연축'이 나타날 수 있고, 얼굴근육의 수축양상, 횟수, 진행 과정 등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눈 떨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과로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커피 등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통한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다.
눈에 자극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사용해 빛을 차단하거나 눈에 인공 눈물을 떨어뜨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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