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2000㏄급 중형 자동차는 감소하고, 1600㏄급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차급이 2000㏄급에서 1600㏄급으로 점차 옮겨가는 모양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같은 차량 또는 동급의 차체에 기존보다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하는 '엔진 다운사이징'이 꼽힌다. 기술 발전으로 엔진 효율이 높아진 데다 특히 터보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운사이징이 활발히 이뤄지고 분석이다. 터보 엔진은 더 작은 배기량, 더 작은 엔진으로 큰 엔진과 비슷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엔진의 무게를 줄여 효율성을 키우고 배출가스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운사이징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선호 모델이 중형 세단에서 SUV로 옮겨가는 현상도 2000㏄급 중형차가 줄어드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2010년 30만대 넘게 팔렸던 중형 세단은 지난해 13만6000대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에도 2만2000여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6000여대에 비해 약 40% 줄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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