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도끼', '클린업조이' 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전통의 명승부 'YTN배(GⅢ)'가 2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5월 마지막 주 일요일, YTN 채널 생중계로 열리는 이번 YTN배를 감동과 환희로 채워줄 '예비 장거리 최강마' 다섯 두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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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랑프리(GⅠ)' 챔피언으로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마무리 했던 행복왕자, 3월에 열린 1등급 경주에서는 '심장의고동'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강자임을 입증했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꾸준히 성장해 온 경주마로 분위기는 여전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2월 이후로 준우승 이하를 기록한 경주가 전무할 정도로 근 2년간 전적은 출전마 중 독보적이다. 서울과 부산의 자존심 대결이자, 이번 경주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위너스맨'과의 첫 대결에서 과연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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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킹오브더매치(수, 미국, 4세, 레이팅92, ㈜디알엠씨티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87.5%)
지난해 6월에 데뷔해 지금까지 총 8경주에 참가해 5승을 기록할 정도로 기량과 잠재력은 충분하나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경주는 지난 4월에 열렸던 1등급 경주로 최시대 기수와의 첫 호흡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주 전개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선두권에 안착하더니 경기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바베어리언'의 추격을 뿌리치고 반마신차로 여유롭게 결승선에 들어왔다. 선행마로서의 특징이 뚜렷한 주행을 지속하고 있어 페이스 조절과 체력 관리에서 어떤 묘수를 선보이냐에 따라 경주 결과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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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경주마다. 1,800m 다수 출전으로 경험을 쌓고 2,000m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입에 특히나 강해 올해 세 경기 모두 초반에는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권에 자리를 두다가, 4코너 이후부터 바깥쪽에서 치고 들어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번 YTN배에서 역시 다른 말들과 무리를 이뤄서 달리기 보다는 자신만의 주행 패턴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 거리가 더 늘어나는 변수를 두고 '센스쟁이'가 어떤 '센스'를 발휘할지 여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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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출전거리를 늘리며 전적을 쌓고 있는 경주마로 대상경주는 첫 도전이다. 지난달 출전한 1등급 1800m 데뷔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3월에 참가한 2000m 경주에서는 추입으로 2위를 기록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던 말이다. 올해 5세 정점에 이른 나이인 만큼 맘껏 기량을 펼치기 위해서는 막강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자신의 주력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서울 첫 원정 경기라는 점도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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