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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출, 만기 연장'…금융권, 호우 피해 금융지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8-10 08:30 | 최종수정 2022-08-10 09:02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재난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900세트를 제공하고 피해액 범위 이내 특별 대출을 지원하는 금융 혜택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액 범위 이내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은 최고 1%포인트(p)의 특별 우대금리로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등을 빌릴 수 있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피해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 대출은 1%p 안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 여신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등이다. 개인 고객의 경우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통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새로 대출받거나 만기 연장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포인트 범위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경영안정 자금지원, 수수료 면제 등 특별금융 지원에 나선다.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한도 2000억원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에서 만기 연장을 할 수 있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받을 수 있다. 개인의 경우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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