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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라식·라섹 대신 '비쥬맥스 스마일라식', 3대 장점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9-08 12:05 | 최종수정 2022-09-13 07:59


우리나라에 시력교정술이 처음 도입된 것이 대략 30년 전이다. 당시엔 두꺼운 안경을 달고 살던 사람들이 수술 후 하나같이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고 말할 정도로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같은 불편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시력이 좋아지는 대신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

초기 시력교정 수술은 단연 라식과 라섹이 주도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10여 년 전 스마일라식이 도입되며 상황이 180도 변했다. 수술 효과와 논문을 통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어지며 안경 쓴 분들의 수술법 선택의 고민이 크게 줄고 있다.

최근에는 10명 중 6~7명 이상이 시력교정술로 스마일 수술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일라식은 독일에서 개발돼 우리나라는 2011년 무렵부터 수술이 시작됐다.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레이저를 이용하는 비쥬맥스라는 첨단 수술 장비로 각막의 절개를 최소화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을 약 24㎜ 절개해 각막절편을 만드는 라식, 약물로 각막 표면을 얇게 벗겨낸 후 레이저를 이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섹에 비해 각막 손상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각막의 손상이 적은 것은 스마일라식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약 1㎜대의 극최소절개창을 통해 각막 내부에서 교정한 각막 조각을 꺼내 마무리하는 방식인데, 이는 전통적인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량을 90% 이상 줄인 수준이다.


각막 손상이 줄수록 감염 우려나 회복력, 시력의 질, 안정성 등 환자들이 누리는 이점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라식에 비해 스마일라식 후 안압의 감소 폭과 변화가 적어 안정적이라는 본원의 연구 결과가 논문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극최소절개 스마일라식의 두 번째 장점은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점이다. 각막 절개량을 최소로 줄인 만큼 수술 부위, 즉 눈의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수술 후 다음날이면 세안, 화장, 운전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루 자고 일어나면 교정시력이 좋아지며 사흘 정도면 안정된다. 라식의 경우 수술 후 각막 상피의 밀착력이 떨어져 일정 기간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 라섹은 통증과 눈물 등 후유증이 있어 1~2주 이상 안정이 필수다. 특히 라섹의 경우 수술 후 자외선에 노출되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 장점은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 등 후유증이 현저히 적다는 점이다. 각막 손상이 적은 만큼 각막 겉면의 수많은 시신경들이 최대한 보존되기 때문이다. 각막은 우리 눈의 첨병이라고 할 만큼 눈의 보호나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식·라섹 역시 시력 회복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 한번 할 수 있는 수술인 만큼 각막을 최대한 보존하고 눈 건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 고유의 스마일라식과 유사한 방식의 수술이 등장하고 있는데, 아직 임상과 학술적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현숙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현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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