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및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 미국과 영국에서 해외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면 EU의 기업결합 승인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한 이후 지난달 1일 호주를 비롯해 터키, 대만 베트남 등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올해 안에 인수 및 통합작업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기업결합에 따른 포기 노선이 외항사로 돌아가게 되는 만큼 국내 항공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한항공이 대체 항공사로 외항사가 아닌 국내 항공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의원은 "향후 10년간 이뤄질 항공산업 재편 과정에서 더 많은 국내 항공사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