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인공지능으로 근로자의 뇌심혈관질환 예방에 나선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으로 3만1569명, 뇌혈관질환으로 2만2607명이 사망했으며, 두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4176명으로 전체 사망의 17.1%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2019년 뇌심질환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근로자는 1460명으로, 이 중 503명이 사망해 사망분율이 34.5%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런 가운데 개발되는 AI프로그램은 전남대병원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뇌심질환 예방, 위험도 평가, 조기 진단, 업무관련성 평가 및 산재보상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데이터를 적용한다.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범위의 정밀한 판단 과정에 고성능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다면 질환 예측도를 비약적으로 높이고 획기적인 솔루션 제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하면 앞으로 모든 근로자는 별도의 큰 비용 부담 없이 국가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보다 정확한 뇌심질환 위험도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미 뇌동맥류 예측에 노하우가 입증된 탈로스와 전남대병원의 협업은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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