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많은 위암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등과 같은 일차 예방뿐 아니라 이차예방에도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만성위축성위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위점막은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속 각종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발암물질로는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 나이트로소 아마이드(nitrosoamide), 이종환식아민(heterocyclic amine) 등이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할 경우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가 않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했을 경우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절반이하로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모든 헬리코박터균 감염환자에서 제균 치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일부 환자에서만 허용하고 있다"며 "이는 한정된 재원문제와 무분별한 제균 치료로 인한 항생제 내성균 증가의 위험성 등의 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을 줄이고, 많은 발암 물질이 포함된 불에 탄 음식을 피하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해 환경요인을 통제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이 같은 노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차예방에 더해 이차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이차예방으로는 검진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있다. 내시경 치료법이 발달해 암 전단계 병변인 선종단계에서 내시경적으로 절제해 치료함으로써 암 발생자체도 예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으로 위암을 포함한 5대 암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며 "위암의 경우 조기 진단 시 5년 생존율이 97%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 같은 일차예방에 힘쓰는 한편, 조기검진과 치료를 통한 이차예방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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