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이 최근 '2022년도 제14회 질 향상(QI, Quality Improvement) 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질 향상(QI)활동 경진대회는 치과병원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총 4개 팀이 발표했다.
QI위원들의 사전심사와 현장심사(발표)를 거쳐 2개 팀이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팀은 '발달장애(지적, 자폐) 환자를 위한 환경개선'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팀과 '감염관리 표준화를 위한 업무개선'을 주제로 발표한 치위생행정팀Ⅱ이다. 우수상은 '삼킴사고 예방 및 대응 매뉴얼북 제작을 통한 환자안전 강화'를 주제로 발표한 치위생행정팀Ⅰ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은 환자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주제 선정과 대기실과 속박치료실의 환경 개선, 발달장애 환자들을 위한 보조기구 및 교구들을 실용적으로 제작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한 치위생행정팀Ⅱ는 코로나19 이후 감염관리 중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통일된 지침으로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감염병 질환의 경로별 대응 지침들을 마련해, 예상할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일어나는 감염 사고에 대한 가이드를 잘 정리해 높이 평가받았다.
발표 후 총평에서 윤혜정 치의료관리담당(구강병리과 교수)은 "올해 3주기 의료기관인증 평가 준비를 하며 모든 직원이 바쁘고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주요 과제 선정과 개선 활동을 훌륭히 수행해줘 깊이 감사드린다. 팀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치의료관리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영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도 모든 팀이 우수한 내용으로 준비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특히 ESG 경영 선포와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 발맞춰 노후화된 시설교체와 에너지 절감 및 환자 안전을 위해 노력해준 시설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경진대회에서 발표되는 QI활동을 학습, 공유의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울대치과병원의 미래지향적인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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