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김태엽 회장)는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제8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수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 혈액정보통계에 따르면 국내 혈액공급실적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1년 헌혈 실적은 242만건으로 2019년 261만건 대비 7% 이상 감소했고,혈액 제제 생산량도 2019년 대비 4.5 % 감소,혈액공급도 약 5% 감소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헌혈 인구는 줄고 수혈받는 노년층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혈액공급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특히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혈액질환 환자들은 질환으로 인한 어려움과 함께 혈액 수급 불안정에 대한 치료 제한, 지연 불안감, 잦은 수혈로 인한 부작용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혈액 부족 문제 개선을 위해 헌혈의 집 운영시간 확대 및 전담 인력 확충, 성분채혈혈소판 채혈 장비 신규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지정헌혈 문제 개선, 과잉 수혈 방지를 위한 적정수혈 유도 정책 추진 등 다방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김태엽 회장(건국의대 마취통증의학과)은 "각 의료기관의 한국형 환자혈액관리(PBM) 도입 및 적용 여부, 그리고 적정수혈 수행 정도를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평가하게 해주는 체계화된 수혈 관련 자료수집 전산시스템을 정부나 유관 기관이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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