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자살위기 극복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한지아 교수가 최근 열린 자살 예방 세미나에서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은 직접적으로 모방 자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회적 합의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보이는 자살 행위는 갑작스러운 상실 경험이나 실패와 같은 정신적, 사회적인 스트레스, 충동성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은 직접적으로 모방 자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미디어의 자율적인 역할과 동시에 사회적인 지지가 자살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살이 선택지가 되는 사회적인 문화, 자살이 일상화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큰 문제이며, 이와 관련해 미디어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최근 SNS 및 OTT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자살 관련 정보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국민 통합위, 정부 부처, 언론, 관련 기관, 시민단체 등이 함께 대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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