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의 달이다. 아니, 여행의 달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날이 좋아서도 있겠지만,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여행만 한 게 없다. 아이는 집이 아닌 특별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벌써 어깨가 들썩들썩. 5일 어린이날이 있다 보니 월초부터 유치원생, 초등학생부터 중, 고등학생 심지어 대학생까지 자기들이 어린이란다. 이럴 땐 사춘기도 없다.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하는 어른 입장에선 머리가 '지끈지끈'. 모든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여행지, 춘천을 소개한다.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하면 더욱 좋다. 춘천의 놀이 매직은 예나 지금이나 현재진행형이다.
|
|
|
|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며 "탈 거리, 볼거리를 넘어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관련 경쟁력을 더욱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녀노소 함께 놀 수 있는 놀이 문화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두 아이의 아빠로 아이의 안전과 건강한 놀이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대표다.
|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경재력은 레고랜드가 개장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수십 년간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대형 테마파크와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이 대표가 꺼낸 카드다. 레고랜드는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부터 10월29일까지 매주 금, 토, 일 및 공휴일에 밤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전 세계 레고랜드 중 최초다.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강화했다. K-pop 음악에 따라 춤을 배우는 가족형 댄스 공연 '레츠 고! 파티 고!'가 진행되고, 브라스 밴드의 신나는 연주와 공연의 마지막으로 불꽃놀이를 선보인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5월의 경우 5일, 6일, 13일, 20일, 27일 공연이 끝나는 저녁 8시에서 8시 20분 사이에 진행된다. 7월부터는 물놀이장도 운영, 재미 요소를 더한다.
레고랜드에 있는 드레곤 코스터는 어른이 타도 즐겁고, 레고랜드 전망대는 4분여 남짓 동안 레고랜드와 의암호와 중도, 춘천 도시 전경도 볼 수 있다. 미니랜드에는 레고 블록으로 만든 국내 대표 건물 모형을 만날 수 있어 사진 배경으로 안성맞춤이다.
|
|
|
▶'오늘보다 내일' 나무에서 찾는 희망 '춘천숲체원'
춘천 여행의 마무리는 춘천숲체원을 추천한다. 숲은 나무가 가득한 공간이다. 나무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길로 불린다. 늘 미래를 얘기할 때면 나무가 등장하는 배경이다. 나무가 모인 숲으로 걸어 들어가다보면 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꿀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어른이 보여 줄 수 있는 어른스러움을 품고 있는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숲길을 걷는 것은 특별하다.
춘천의 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으로 국민의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및 행복 추구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 탐방, 학습하는 국가산림교육센터로서 산림교육과 산림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산림레포츠 특화시설로 숲을 통한 모험형, 체험형 등 다양한 산림레포츠와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