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마트에서 영상을 찍는 유튜버로 인해 스트레스라는 업계 종사자의 하소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유튜버분들 마트와서 피해 좀 안 줬으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그래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영상 촬영을 하거나 잠시 촬영 중단을 부탁 드리면 유튜버 분들이 상당히 기분 나빠한다."며 "심지어 촬영을 제지했다고 본사에 컴플레인을 넣은 사람까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장을 보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으면, 구매를 하지는 않더라도 카트에 담은 물건들을 제자리에 둬야 하는 것이 아니냐.", "구매한다고 카트에 담는 과정을 촬영해 놓고 냉동식품들을 제자리가 아닌 냉장고에 넣고 가면 판매하기가 어렵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A씨는 "마트에서 생방송하는 인터넷방송인 분들 마션한다고 갑자기 춤추고 그러는데 정말 그러면 안 된다."라며 "그 모습 보려고 사람들이 몰리기라도 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 방지하기 위해 보안팀의 인력이 그 쪽에 쏠리면, 다른 부분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대처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A씨는 "BJ나 유튜버들이 마트에 촬영오면 아찔하다. 실제로 모 BJ가 카트를 선반에 박거나 물건을 넘어뜨리는 사례가 많았다."라며 "마트에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제발 타인이 나오지 않게 촬영하고, 냉동식품은 제자리에 넣어달라. 또한 위험한 행동들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메라를 든 순간 제지해도 될 것 같다. 요즘은 작은 카페도 모두 허락을 받고 찍어야 한다.", "그냥 허가 없는 촬영을 금지하는 것이 맞지 않냐. 마트는 기업 사유지이다.", "사지도 않을 거면서 영상만 찍고 내팽개치고 가는 사람들은 영업 방해, 초상권 침해로 고소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