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고 MZ고객 대상 헬스케어 매장을 선보인다.
새로 선보이게 될 헬스케어 매장은 단순 건기식 판매 매장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설문과 약사의 건강 상담을 통해 필요 영양성분을 추천 해주고 복용 방법 등을 코칭해준다. 또한 각 고객 개인별로 맞춤 조제된 건기식 일체를 1회분씩 소분해 판매할 예정이며, 월 단위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스토어를 선보이기로 한 것은 최근 2030 고객을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문화'가 확산되며 건기식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서다. 더불어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헬스케어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한 카드사 조사에 따르면 MZ 고객 중 60% 이상이 건기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21년 2030 건기식 이용 고객 수는 지난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차별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스타트업은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