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모습을 한 남자 아이가 훔쳐봤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카페에 갔다 상가 내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에 앉아서 고개를 숙인 후 휴대전화를 만지며 소변을 보고 있다 갑자기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는데 문 틈 사이로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A씨는 "눈동자와 마주치는데 너무 깜짝 놀라 공포영화를 본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그러더니 눈동자가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A씨와 눈이 마주친 사람은 다름 아닌 6~7살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였다. 이에 A씨는 아이에게 "꼬마야, 너 왜 사람을 훔쳐봐? 문 사이로 사람 엿보면 안돼"라고 지적하자 아이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남자 아이의 엄마는 "다 큰 중학생 고등학생도 아니고 7살짜리 남자아이가 엄마 찾는다고 볼 수도 있는거 아니냐"라며 역정을 냈다. A씨는 "어이없어서 아이 엄마에게 '볼 수도 있는게 아니라 보면 안된다. 7살이면 밖에 나가서 기다릴 수 있는 나이가 아니냐'라고 따지니 오히려 나를 이상한 여자로 몰아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A씨는 "7살이면 충분히 화장실 밖에서 기다릴 수 있는 나이니 여자 화장실에 데려오지 말든가, 훔쳐보는 거 아니라고 교육을 제대로 시키든가 소리지르고 나왔다."며 "내가 아직 어려서 아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냐"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를 찾는 거면 엄마라고 먼저 큰소리로 불러야지 왜 문틈으로 보냐, 글쓴이가 똑바로 잘 말했다.", "그 나이면 여자 화장실에 데리고 오면 안되는 거 아니냐.", "엄마가 잘못 키우는 것이다."라며 A씨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