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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님이 쓴 '내일 주문하겠다'는 배달 요청사항을 믿었다가 아직도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러던 중 A씨는 뜻밖의 주문을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손님은 배달 주문이 완료된 다음 날 결제를 하면 안되냐고 요청했다고.
A씨가 공개한 영수증 사진에 따르면, 손님은 배달팁 3천원을 포함한 총 24,900원 어치 음식을 주문하면서 요청사항에 "사장님 혹시 내일 계좌이체로 결제 가능할까요? 안되면 주문 취소해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는 마음에 그랬다. 주소는 전부 다른데 이게 벌써 4번째다. 작년부터 이런 분들이 종종 있었다."라며 "(배달)기사 분들이 말릴 때 들을 걸 그랬다. 그래도 믿었는데 아직도 전화를 받고 있지 않다. 계좌까지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드렸다. 내일 입금 안하면 신고하겠다고 문자 보내보겠다."라고 털어놓았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속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사장님의 착한 마음을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해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