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이 '코가 뚫리면 인생이 뚫린다'를 출간했다.
20여 년 전 찾아온 한 고등학생 환자의 이야기가 눈에 띈다.
이 병원장은 30년 이상 환자를 치료하면서 콧병도 많이 바뀐 것을 체감한다. 생활 습관과 환경이 점점 더 코 건강에 나쁜 쪽으로 바뀌면서 비염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 축농증 환자는 줄었지만, 재발성, 혹은 난치성 축농증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그는 "코는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수문장"이라며 "코를 잘 관리하면 콧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식이나 기관지염 같은 하기도 질환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책은 어린이 콧병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다. 어릴 때 코 관리를 잘못하면 평생 콧병을 달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 축농증은 환자 세 명 중 한 명이 9살 이하 어린이일 정도다. 또 아토피나 천식을 앓는 어린이는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질환은 평생을 간다. 하지만 적절하게 치료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면 커서도 콧병으로 크게 고생하지 않는다.
의사가 쓴 책인데도 불구하고, 치료보다는 관리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저자가 콧병을 고치는 의사이면서, 콧병을 앓았던 환자였기 때문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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