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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 1,300,000,000,000원" 주인 못 찾은 美 복권, 한국인도 구입 가능할까

김소희 기자

기사입력 2024-03-22 08:59


"당첨금 1,300,000,000,000원" 주인 못 찾은 美 복권, 한…
사진=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미국에서 '파워볼'과 함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 이번 주 당첨금이 1조 3천억 원 규모로 불어났다.

21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22일 추첨되는 1등 당첨금은 9억 7천700만 달러(한화 약 1조 2천922억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역대 복권 중 10번째로 큰 금액이다.

당첨금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석 달 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가밀리언스는 1∼70 사이 숫자 5개와 1∼25 가운데 숫자 1개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되는 시스템이다. 이론상 1등 당첨 확률은 3억 260만 분의 1로, 2억 9천220만 분의 1 확률인 파워볼 보다도 어렵다.

메가밀리언스의 당첨금은 전액을 29년으로 분할해 연금처럼 받거나 한 번에 현금으로 받되 절반만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AP통신은 이번 당첨자가 받는 실수령액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약 당첨자가 한 번에 수령을 선택하면 당첨금은 절반(4억 6천100만 달러·약 6천100억 원)으로 줄어든다.

미국 세법은 복권 당첨금에 대해 24%를 연방 세금으로 징수하며 주(州) 소득세도 따로 납부해야 한다.


1등이 여러 명일 경우에는 당첨금이 쪼개져 수령액이 적어진다. 앞서 2016년 1월 파워볼에서는 당첨자 3명이 15억 8천600만 달러(약 2조 973억 원)를 나눠 가졌다.

한편, 한국인이 메가밀리언스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직접 미국을 방문해야만 한다. 외국인 구매 제한은 없지만 미국 내에서 구입한 경우만 당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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