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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 최초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손주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그 결과, 한 번에 최대 30㎖의 모유를 유축할 수 있었고 총 2주 동안 생후 4개월 된 손자에게 먹일 수 있었다.
여성은 모유 수유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섯 자녀와 경험하지 못했던 모유 수유를 통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하게 됐다"면서 "분유를 먹이는 것과는 매우 다른 의미 있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듀크대 연구진은 "여성이 지난 2022년 내분비과 진료를 받던 중 곧 태어나는 손주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랜스 여성의 수유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엄마가 아닌 남성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과 함께 호르몬 치료 모유가 과연 안전한 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