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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고층 빌딩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심 속 스포츠를 적극 지원하면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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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쿠아슬론은 안전을 위해 철인 동호회 또는 수영 동호회 회원만 참가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800명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 수모, 완주 메달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수질개선이 이뤄진 석촌호수를 홍보하고, 롯데월드타워의 매력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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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개인 기록경쟁 부문과 가족·동료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단체 부문, 개성을 뽐내는 이색복장 부문으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인원인 총 1300명이 참가했고, 최연소 4살 어린이부터 최고령 81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눈길을 끌었다. 완주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지급됐다.
인천시 역시 10월 인천 송도의 포스코타워에서 '제1회 계단 오르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포스코타워 송도는 한국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로 지상 65층, 총 계단수는 1680개다. 시가 예상하는 참가 인원은 약 1000여명으로 65층을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완주증 등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직 마라톤은 진입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며 "참가자에게는 성취감을, 기업에게는 빌딩 홍보와 브랜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