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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차를 타고 사파리 관광을 하던 2세 소녀를 기린이 번쩍 들어 올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영상을 보면 페이즐리는 엄마와 함께 트럭의 뒷자리에 앉아 기린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는데, 그때 다가온 기린이 소녀의 셔츠를 잡고 공중으로 들어 올린 것이었다.
소녀는 곧바로 약 1m 정도 높이에서 엄마 품으로 떨어졌지만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소녀도 다행히 다친 곳이 없었다.
이곳 야생동물 센터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차량 이동 중 기린만 손으로 먹이를 줄 수 있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코빈 맥케이는 "이 기린은 방문객들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 데 익숙해져 있다"면서 "먹이 봉지를 집다가 우연히 아이의 셔츠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 센터는 "이전에는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다. 향후 적재함 뚜껑이 없는 픽업트럭의 입장을 금지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페이즐리 가족은 야생동물 센터과 기린에 대해 나쁜 감정은 없으며 앞으로도 공원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즐리 역시 여전히 기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