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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TV는 물론 심지어 온수 샤워까지 갖춰 이동형 호텔로 변신한 토요타 하이럭스 챔프캠핑카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차량 뒤쪽 공간에는 작은 욕실과 화장실, 주방, 32인치 TV가 갖춰져 최대 6명이 숙박할 수 있다.
태국 캠핑카 전문회사 캐리보이는 토요타 하이럭스 픽업트럭 뒤에 이동식 객실을 원하는 캠핑 애호가를 위해 모터홈으로 개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요타 하이럭스 기반 모터홈 사양은 약 7만 달러(9500만원)에 달한다.
이 캠핑카는 지난해 공개됐고 현재 주문을 받고 있다. 하이럭스 챔프 롱휠베이스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일반형에 비해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모터홈 실내는 모듈형으로 제작돼 토요타 하이럭스 및 미쓰비시 트리톤 중형 픽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
취침은 최대 6명까지 잠을 잘 수 있지만 사실상 성인 4명이 적합하다. 뒷칸에는 침대로 바꿀 수 있는 편안한 거실 공간과 하늘이 보이는 창문이 있는 오버헤드 침실이 마련돼 있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트럭의 지상고를 높이는 옵션도 제공한다.
아울러 100L 담수 탱크가 달려 있어 화장실과 온수 샤워를 처리할 수 있다. 편의 시설로는 식탁, 숨겨진 LED 조명, 많은 수의 수납 공간, 블라인드, 80L 냉장고, 주방 가전제품, 싱크대, 32인치 TV, 에어컨이 적용됐다. 전동 사이드 스텝, 어닝 및 슬라이드 아웃 주방을 선택할 수 있다.
캠핑카 표준 배터리 용량은 9,600Wh이지만 더 오랫동안 노지 캠핑을 원할 경우 1만9,200Wh 또는 2만8,800Wh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지붕에는 태양광을 설치했다.
보닛 아래에는 148마력과 343Nm의 토크를 내는 2.4리터 디젤 엔진이 달려 있다. 이 파워트레인은 태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후륜구동 하이럭스 챔프 모델과 같은 사양이다.모터홈 가격은 옵션에 따라 5만8,500~7만 달러 정도다.
차체 기본이 되는 하이럭스 챔프 최저 트림 가격은 1만3,500달러(약 2천만원)부터 시작한다.더 저렴한 모터홈을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회사는 투어링 패키지도 판매한다.이 패키지는 1만3000~1만6000달러로 성인 2명이 잠잘 수 있는 루프탑 텐트가 달린 모터홈으로 변환해준다. 취침 뿐 아니라 다용도수납장을 갖췄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