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일을 하지 않은 장기 실업자 수가 증가세다. 실업자 5명 중 1명은 반년 이상 구직활동에도 불구, 일을 구하지 못했다.
장기 실업자의 증가 배경으로는 일자리에 대한 만족감이 낮다는 게 주를 이룬다.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직장에 다닌 지 1년이 넘지 않은 장기 실업자 중 이전에 직장을 그만둔 사유가 '시간·보수 등의 작업여건 불만족'인 비율이 24.7%였다.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은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5000명(10.6%) 늘어난 256만7000명이었다. 8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가장 많다. 직장에 다닌 지 1년이 넘지 않은 장기 실업자의 이전 직장을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18.9%), 제조업(15.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7%) 등의 순이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