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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100㎞를 비롯해 50㎞, 25㎞ 코스에 205개 팀 820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참가자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홍콩 등으로 다양했다.
연령대도 중학교 2학년(15세) 최연소 참가자부터 71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폭넓었다.
참가자들은 지난 24일 오전 6시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를 출발해 곰배령, 한계령, 설악 마주보길, 용늪마을 등 아름다운 인제군 천리길과 주요 명소를 두루 지나며 완주에 도전했다.
205개 팀 중 132팀이 팀원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팀과 관계없이 개인 기준 전체 완주자는 625명(76%)이었다.
전체 1위(혼성팀)는 환경 보호 중요성을 알리는 트레일 러너들이 모인 '세이브더' 팀으로 15시간 55초 만에 4명 모두 100㎞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참가한 'EverRun-Ace' 팀은 19시간 51분 09초 기록으로 남성팀 1위를, 올해 첫 도전에 나선 '클라우드나인' 팀은 20시간 4분 24초 기록으로 여성팀 1위를 차지했다.
후천성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볼 수 없는 김미순씨와 그의 길잡이가 되어준 남편 김효근씨가 함께한 '멈추지 않는 도전' 팀은 올해도 완주에 성공해 감동을 전했다.
이 팀은 2017년 국내 첫 행사부터 참가해 매회 완주에 성공, 현재 옥스팜 트레일워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완주기록 분야별 1위 팀과 기부금 모금액 1위 팀은 그해 옥스팜 트레일워커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옥스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 전액을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구호 현장에 전달돼 식수·위생·생계·교육 프로그램에 사용한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기부와 나눔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험난한 도전에 나선 모든 참가자분께 존경과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대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강원도 인제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