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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눈은 겉으로 노출되어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충격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각막 찰과상을 겪으면 눈 통증, 눈물 과다,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로 항생제 점안제를 처방하며,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1~3일 내 회복되지만 파편이 박혀 있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빛에 대한 과민성이 심할 경우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눈 외상 후에 망막 표면에 막이 생겨 시야가 흐려지거나 뒤틀려 보이는 망막전막,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 망막이 아래층에서 떨어지는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수술 또는 레이저 치료 등의 처치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특히 망막박리는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눈 외상은 망막의 열공(찢어짐)을 유발하거나 유리체 수축을 촉진해 망막을 안구 벽에서 당겨 떨어트릴 수 있다. 빛이 번쩍이는 광시증, 비문증, 주변 시야의 커튼 현상, 시력저하 등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으나 빠르게 진행되면 실명 위험이 있다.
망막전막은 외상 후 수개월 내 발생 가능하며 시야 왜곡, 시력저하 등이 나타나고 OCT(광학단층촬영)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보통 외상으로 인해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며 망막 표면에 자극을 주고, 그 부위에 세포가 증식해 막을 형성한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가벼운 출혈은 흡수되며 좋아질 수 있지만 망막에 피가 많이 고이면 유리체 절제술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외상으로 인한 망막 합병증은 외상 직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개월이 지난 후에 발생되는 경우도 있어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 번쩍임, 시야 가림 등의 증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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