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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공간지도는 행정구역 또는 격자 단위로 건물·교통 부문의 탄소배출 활동과 산림의 탄소 흡수 성능을 시각화해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지도 시스템이다.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과 도로 구간별 교통량, 임상도를 기반으로 탄소배출 및 흡수 정보를 1㎞·500m·100m 격자 단위로 매년 갱신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도 운영과 더불어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탄소중립 도시계획 수립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내 이산화탄소 배출과 흡수 정보를 공간적으로 정밀 분석해 탄소중립을 고려한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DB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력해 도시 탄소배출 분석, 도시기후행동계획 수립 등 통합적 기후대응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탄소공간지도를 주요 시범기술로 채택했다.
탄소공간지도 시범사업은 향후 8개월간 우즈베키스탄 지자흐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후 우즈베키스탄 전역과 인근 국가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최병길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우리나라의 탄소공간지도 구축 기술과 탄소중립 도시계획 기술이 국제기구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관련 분야의 글로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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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