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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천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의 천식 위험이 주간 근무만 하는 여성에 비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여성 야간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와 비교하면 중등도·중증 천식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 야간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천식 위험이 89%나 높았다. 하지만 HRT를 사용하는 여성에게서는 이런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야간 근무자가 주간 근무자보다 천식 위험이 5% 낮았으나 통계적 의미가 있는 차이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야근을 자주 하는 여성들이 암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에 대한 위험에 노출되며, 이는 생체 리듬의 교란과 관련이 깊다는 연구결과들이 앞서 나온 바 있다. 20년 이상 야근을 한 여성은 조기 폐경률이 73% 증가할 수 있다는 캐나다 연구, 주 3회 이상 야근을 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2배 높다는 덴마크 연구, 야근이 잦은 여성들이 진행성 난소암 위험은 24%, 경계성 난소암은 48% 높다는 미국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