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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로 개발된 라파마이신(Rapamycin)의 노화 방지와 수명 연장 효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라파마이신이 식이제한과 비슷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교 결과 간헐적 단식부터 칼로리 제한까지 식이제한은 모든 분석 대상 척추동물 종에서 일관되게 수명연장 효과를 보였고, 식사량을 줄이는 것만큼 일관된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트포르민 투여 동물들에서는 유의미한 수준의 수명연장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1964년 캐나다 주도의 이스터 섬 의료 탐험대에 의해 발견된 라파마이신은 초기에는 항진균제로 개발되었다가 후에 면역억제 특성이 발견되면서 방향이 바뀐 바 있다. 현재 암 치료와 장기 이식 후 거부 반응 예방을 위해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저용량 라파마이신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증거가 제시됐지만, 면역체계에 대한 라파마이신의 부정적 영향 가능성 등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