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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프로가 라식·라섹보다 안전한 이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5-06-25 09:25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라식·라섹 수술이 최근 수년 새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이미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10명 중 6~7명은 스마일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의 라식·라섹 대비 시력의 질이 우수하고 각막 손상량이 크게 줄어 안전성이 대폭 높아진 반면 안구건조증, 빛 번짐, 원추각막, 각막확장증 의 후유증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원추각막은 시력교정술 이후 얇아진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앞쪽으로 돌출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라식·라섹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진다. 수술 후 각막의 중심부 근처가 튀어나오며 부정 난시를 유발하기도 한다. 증세가 악화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각막강화술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최악의 경우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필자의 안과에서 대한안과학회에 발표한 논문은 스마일수술이 라식에 비해 원추각막 위험성이 낮은 것이 입증됐다.

라식 수술 98안과 스마일라식 120안 등 총 218안의 수술 전·후 각막 후면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의 높이를 비교한 결과, 라식 수술 후 각막 높이가 수술 전보다 상승한 반면 스마일라식은 상승 폭이 미미했다. 일반적으로 각막 후면의 높이가 높을수록 각막 앞쪽이 튀어나오는 원추각막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연구 결과는 라식 수술 이후보다 스마일라식 수술 후 원추각막 발병 가능성과 위험성이 더 낮은 것을 의미한다.

스마일수술이 원추각막 위험성을 크게 낮춘 이유는 각막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겉면을 깎지 않고 각막 안에서 교정하는 독특한 수술 방식 때문이다. 또한 수술에 필요한 각막 절개량은 일반적인 스마일수술이 2~4㎜에 그치고, 본원의 경우 1㎜대의 극최소 절개로 작은 구멍을 만들어 교정한 속살 조각을 꺼내는 것으로 수술을 마무리한다. 약 24㎜나 각막을 절개하는 라식이나 약물을 이용해 각막 표면을 벗겨내 레이저로 교정하는 라섹에 비교하면 스마일수술은 각막 절삭량이 대폭 줄고 표면 손상도 적은 셈이다. 각막 손상이 줄면 각막 전체의 안정성이 유지되는 것은 물로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잔여 각막을 확보할 수 있어 안압을 견디는 힘도 강하다.

이제 대학생들의 여름 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시작되며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분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오랫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안경과 렌즈를 써 온 분들이 시력교정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 안전이다. 정밀한 사전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파악한 뒤 각막 손상을 가급적 줄이는 시력교정법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신중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수술 시스템과 경험이 잘 갖춰진 실력 있는 안과와 의료진을 찾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SC헬스칼럼] 스마일프로가 라식·라섹보다 안전한 이유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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