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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도 안 놓친다"…서울 전역서 기초학력 낮은 학생 지원

기사입력 2025-07-15 10:28

[연합뉴스 자료사진]
초등 1∼3학년 대상 '관계회복 숙려제' 시범 운영…학폭 문제 대응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연내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하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7곳 추가로 설립해 기초학력 보장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안에 7곳을 추가로 신설해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학습진단성장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는 난독·난산·경계선 지능 등으로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남부·중부·강동송파·성북강북교육지원청 등 4곳에 설치된 센터는 서울 전역인 11곳으로 확대된다.

정 교육감은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 그것은 공교육의 존재 이유"라며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서울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취임 9개월을 맞은 정 교육감이 상반기 서울시교육청 핵심 정책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초학력 강화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다섯 가지 주요 정책과제 중 하나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강화를 비롯해 ▲ 교육활동 보호 ▲ 학생 마음 건강 지원 ▲ 인공지능(AI) 교육 및 수학·과학·융합 교육 ▲ 농촌 유학 활성화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바 있다.

정 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으로 지난 5월 출범한 '선생님 동행 100인의 변호인단'을 언급하며 "교원이 민감한 사안으로 인해 피신고인이 되거나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사안 발생부터 종결까지 변호사가 동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 SEM119'를 운영하고, 서울형 교권 보호 매뉴얼을 개정해 실효성 있는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마음 건강 지원 정책의 일환으론 정신건강 전문의가 상주하는 '마음건강학교',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교육청·학교·병원이 긴밀히 연계하는 '위기학생 100인 응급구조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정 교육감은 소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평화적인 학교폭력 대응 모델로,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성찰과 공감, 회복에 방점을 찍은 제도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교육 및 수학·과학·융합교육 정책과 관련해선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4개 교육지원청에 신설했으며,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열어 공교육 내 에듀테크 활용을 돕고 있다.

정 교육감은 이 외에도 "'AI 교육센터'를 신설해 학생들에게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학생들의 농촌 유학 활성화에 대해서는 "2021년 81명으로 시작했지만, 올해 1학기엔 376명으로 늘었고 총 2천227명이 참여했다"며 "강원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이어 올해 2학기에는 제주도까지 유학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ramb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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