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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청소년들의 우울·불안 증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보다 우울증과 불안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위험 정도는 제품 사용 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청소년은 담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90%, 불안 증세 위험이 58% 높았고, 전반적인 심리 문제 위험은 75%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담배만 사용할 경우에는 우울증 위험이 70%, 불안 증세 위험이 37%, 전반적 심리 문제 위험이 52% 높았으며, 일반 담배만 사용하는 청소년은 우울증 위험이 68%, 불안 위험이 45%, 전반적 심리 문제 위험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기는 건강 관련 위험 행동이 시작되는 발달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담배 사용과 정신건강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