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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K-팝, K-무비 등 한국 문화예술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정신 치유'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주인공 루미의 실제 모델인 뮤지션 이재(EJAE)가 만든 '골든'은 그녀의 개인적 상처와 극복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재는 아이돌 가수를 꿈꾸다 실패를 겪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으로 자신을 치유했다. '골든'의 따뜻한 선율과 진솔한 가사는 '음악이 가진 회복의 언어'를 상징한다.
음악은 인간 감정을 조절하는 강력한 신경학적 자극으로 작용한다. 가사의 언어적 의미는 뇌의 왼쪽 측두엽이, 음의 높낮이와 감정적 공감은 오른쪽 두정엽이, 리듬과 운동 반응은 소뇌가 담당한다. 이처럼 여러 신경 회로가 동시에 활성화되며, 감정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일어난다.
한편 정성민 전문의가 최근 새롭게 분석하고 만든 신개념 정신의학언어인 'Global Mental Jockey(GMJ)'는 실시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전 세계인의 정서적 공감을 확장한다. 아이폰 간 실시간 방송(iPhone-to-iPhone real-time broadcasting) 등 기술적 소통 플랫폼이 정신 건강 회복의 네트워크로 활용되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에 대해 "디지털 시대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정신적 상호 연결'을 만든다"며 "공감과 표현의 기술이 결합될 때, 개인의 아픔이 사회적 회복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치유 문화'가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음악과 영화, 기술이 어우러진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은 인간 회복의 언어적 가치를 지니며 예술이 가진 치유의 본질을 재조명한다.
정 전문의는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가장 오래된 심리치료 도구"라며, "지금 이 시대 예술의 언어로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치유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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