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푸드 AI' 기술로 식생활 패러다임 변혁 제시

기사입력 2025-10-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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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순 DA사업부 부사장 발표…"요리 경험의 극대화 목표"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요리 과정, 영양 정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까지 통합 관리하는 '푸드 AI' 기술을 소개하며 식생활 패러다임의 변혁을 제시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에서 '개인 맞춤형 푸드 서비스와 식생활의 변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양 부사장은 레시피 정보와 식재료, 영양 정보, 개인 취향 등을 AI 기술을 활용해 키워드로 분류하는 '푸드 게놈' 개념을 설명하며 이를 서비스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푸드 AI는 자체 구축한 푸드 게놈과 개별 사용자가 즐겨 먹는 요리, 영양분, 개인 취향 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판단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치즈와 채식을 즐기는 사용자가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레시피 추천을 요청하면 푸드 AI가 다양한 채소와 치즈로 구성된 레시피를 추천하고, 조리기기와 연동해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4억명이 넘는 스마트싱스 사용자와 향후 3년 내 10억대까지 늘어날 삼성 AI 기기, 푸드와 건강을 아우르는 서비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푸드 AI 생태계가 식생활 패러다임의 변혁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 부사장은 "최근 건강과 웰빙,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보를 찾고 식생활에 적용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며 "삼성만의 푸드 AI 생태계는 개별 사용자에게 알아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요리까지 자동화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푸드 AI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푸드'를 '삼성헬스'와 연동해 식생활과 건강 관리를 연계하는 기술도 발전시키고 있다.

양 부사장은 "주방가전을 쉽게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건강한 식생활에 드는 시간과 노동을 크게 줄이고 음식과 요리가 주는 즐거움 등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게 삼성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한층 진일보한 AI 가전과 식생활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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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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