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 성추행한 트랜스젠더, 남성 교도소 수감…"경찰이 최면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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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탈리 울프. 사진출처=뉴욕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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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에서 13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출생 트랜스젠더가 결국 남성 교도소에 수감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법원은 아동 성적 학대 혐의로 법정에 선 트랜스젠더 나탈리 울프(47·본명 라이언 헤일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트랜스젠더이지만 남성 성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성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법정에서 음모에 휘말린 피해자라 주장하며, "경찰과 배심원이 최면에 걸려 나를 유죄로 판단했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나는 여성에게 그런 식으로 성적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고 발언해 법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피해자는 현재 성인이 되었으며, 당시 성폭행을 당할까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법정에서 울프를 '그녀'로 부르기를 거부하며 "나는 당신을 라이언 헤일리, 나를 성추행한 남성으로 기억한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수치심과 몸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왔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는 이어 "당신은 내 몸을 전쟁터처럼 만들었다. 당신이 자신의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내 상처에 소금이 뿌려지는 것과 같다"며 "오늘 당신은 마침내 정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법원은 울프에게 징역 3년 6개월형과 피해자에 대한 무기한 접근금지 명령, 평생 성범죄자 등록을 내렸다.
그는 이전에도 13건의 전과가 있었지만 성범죄 전력은 없었으며, 성격 장애와 정신 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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