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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김상훈, 김지은, 주성진 고려대 의대 박사과정생, 공동교신저자 이현지 교수)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엣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 유전자 교정 치료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염기교정 기술인 High-Fidelity DdCBE(Hifi-DdCBE)를 이용해 사람 LHON 변이와 대응되는 MT-ND4 G11778A 변이(m.G11185A)를 생쥐에서 정밀하게 구현했다. 이 모델은 망막 시신경층 두께 감소, 시신경세포 수 감소, 시기능 저하 등 실제 LHON 환자와 동일한 병리적 특징을 보였다.
이후 연구팀은 지난 2024년 Cell 논문에 보고했던 정밀도 향상형 TALE-linked deaminase(TALED-V28R)를 이용하여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로 전달함으로써, 변이된 mtDNA를 정상 염기로 교정하는 치료법을 적용했다. 유리체 내 주사를 통해 주입된 AAV-TALED V28R은 시신경세포의 병인 유전변이를 교정했다. 망막 두께와 시신경세포 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시각 기능(OKN·ERG 검사) 또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더불어 TALED V28R을 LHON 환자 유래 세포에도 적용한 결과, ATP 생성 및 미토콘드리아 복합체 I 활성이 회복되어 임상 적용 가능성의 근거를 제시했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고려대 의대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미토콘드리아 질환 생체 모델에서 유전자 교정 치료 효과를 실증한 연구"라며 "앞으로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을 비롯해 다양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질환의 유전자 교정 치료제가 임상적 적용 단계로 도약해 실제 치료제로 상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생체 내 미토콘드리아 염기 교정으로 레버 유전 시신경병증 생쥐 모델에서 유전자 변이와 시각 기능을 정상화(In Vivo Mitochondrial Base Editing Restores Genotype and Visual Function in a Mouse Model of LHON)' 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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