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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뉴욕시 철도 차량기지를 지하화해 지상에 주택 1만2천 가구를 포함한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약 30조원 규모의 연방 자금 지원을 포함한 이 부동산 프로젝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였으며 주택이 턱없이 부족한 이 도시에서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후속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맘다니 시장은 전날 워싱턴DC를 방문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예정에 없던 깜짝 회동을 한 바 있다.
맘다니 시장은 자신이 제안한 개발 사업에 대해 "뉴욕의 허드슨야드와 배터리파크 시티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주택 건설 사업"이라며 "주택뿐만 아니라 공원, 보육시설, 병원 등이 포함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 제안에 관심을 보인 것에 힘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이 제안이 지속적인 논의의 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맨해튼에 인접한 이 철도시설 부지의 규모는 약 70만㎡ 규모로, 약 50만㎡ 규모에 달하는 서울의 용산 정비창 부지보다 면적이 약 1.4배 크다.
미 연방정부 산하 공기업인 철도회사 암트랙(Amtrak)이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뉴욕시와 주 정부가 관할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도 부지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지난 2020년 대규모 개발 마스터플랜을 제안했지만, 팬데믹으로 계획 추진이 흐지부지됐다.
맘다니 시작은 뉴욕시 주거안정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드블라지오 시장이 추진했던 서니사이드 야드 부지 개발 프로젝트를 되살리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맘다니 시장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진이 실린 "트럼프, 뉴욕에 : 같이 짓자"라는 제목의 가짜 신문 1면을 오른손에 들고 있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맘다니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지원금 210억 달러(약 30조원)를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프로젝트의 복잡성과 규모를 고려할 때 언급된 재정만으로 사업을 실행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많은 이들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개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pan@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