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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들의 장난감 총 때문에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가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페이스북 이용자 A는 지난 15일 오전 8시 5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을 이용하려고 공항에 도착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보안 검색대에 들어선 가족은 느닷없는 직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가방을 열어 보니 아들의 장난감 권총이었다.
A는 부모로서 가방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며 즉시 장난감 총을 버리겠다고 했지만, 공항 규정상 보안 담당 직원의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그런데 직원은 비행기 출발 3분 전에야 도착했고, "출발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엔 이미 탑승구는 닫힌 상태였다.
결국 가족은 비행기를 놓쳤고, 새 항공권을 구매해야 했다.
A는 이를 '3000달러짜리 교훈'이라고 했다.
그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손가방은 반드시 두 번 확인해야 한다"며 "무해한 장난감이라도 보안 규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단 보안 절차가 시작되면 끝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해외 일부 공항에서는 단순 폐기 후 통과가 가능했을 것", "요원의 잘못도 일부 있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는 공항 직원들이 규정을 따랐을 뿐이라며 책임을 돌리지 않았다.
아들은 당시 부모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이후 부모가 차분히 설명하며 "보안 규정은 안전을 위한 것이고, 장난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A는 "결국 가족 모두에게 배움의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